망고 과일이 품은 역사 이야기

2021-09-10

▲ 대만 애플망고 재배 지역 펑하이동(馮海東)의 애플망고 나무     ©이일영 칼럼니스트

 망고 과일이 품은 역사 이야기

지난 6월 초 식약처에서는 대만산 수입 과일 애플망고에서 잔류농약 트리플록시스트로빈이 기준 적용 수치 (0.01mg/kg)의 3배인 (0.03 mg/kg)이 검출되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시행하였다.

이 시기와 맞물려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가 서울시장과 일부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내 각 분야 주요 인사들에게 대만산 애플망고 280여 상자를 선물용으로 배송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잔류농약이란 과일 작물 재배과정에서 살포한 농약이 남아 있는 수치로 발암 또는 인체 위해의 위험성이 있는 살충제와 살균제, 제초제와 식물성장 조절제 등이 해당이 된다, 이에 세계 각국은 일정 농도 이하의 잔류 기준치를 규정하여 엄격한 통관 규제로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번 대만산 애플망고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은 다양한 작물에 생겨나는 흰가루병, 녹병, 탄저병, 점무늬병 등에 사용하는 트리플록시스트로빈(Trifloxystrobin)이다.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 검사과정은 세계 주요 선진국에 비교하여 엄격한 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수입 농산물 방역 기준에서 주요한 품목에 대하여 현지 검역하는 세계에서도 많지 않은 나라이다. 특히 우리나라 잔류농약 기준은 유럽의 허용 수치 2배로 매우 엄격하다.    

이와 같은 절차는 수입 과일이 비행기 또는 선박으로 운송되면 전체 수량 중 무작위 표본 검사가 이루어진다. 표본 검사 당시에는 통관되었지만, 이후 시장에서 검사된 결과에 따라 잔류농약 수치가 기준치를 넘게 되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미 판매된 상품의 회수 조치가 불가능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대만산 애플망고의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를 이유로 지난 2017년 사실상의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하였다.   

망고는 열대 또는 아열대성 기후에서 재배되는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이 특징인 과일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 애플망고는 사과와 비슷한 색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망고는 오랜 역사를 품은 과일이다. 기원전 5세기경 인도 대륙 북동부와 방글라데시 그리고 미얀마가 접경한 벵골만 지역에서 자생하였다. 식물학적으로 쌍떡잎 식물강의 무환자나무목종 옻나무과의 사계절 잎이 지지 않는 늘 푸른 상록교목 망기페라 인디카(Mangifera Indica)가 바로 망고 과일나무의 원형이다. 이를 원형으로 수많은 인도종 망고와 동남아시아 종 망고가 생겨났다.   

망고 과일은 인도의 오랜 역사 속에 다양한 문화를 낳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특히 인도 이슬람 왕조 무굴제국의 제3대 황제였던 악바르 대제(1542~1605)는 망고 과일 예찬자였다. 당시 이란과 중앙아시아지역으로 많은 품종이 접목되었으며 황제의 명으로 인도 북부 데라둔 지역에 대규모의 망고 재배 지역이 조성되었다. 

오늘날 과일 이름 망고(mango)는 포르투갈어이다. 인도 망고의 주생산지인 서부지역에서 생산되는 망고의 왕으로 불리는 알폰소 망고(Alphonso mango)가 있다. 이는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의 전설적인 해군 제독으로 1510년 인도 서부 고아 주를 점령하고 제2대 인도 포르투갈령 총독으로 부임하였던 알폰소 드 알부케르크(1453~1515)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고대 인도에서부터 망고 종의 이름을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의 이름으로 명하였던 전통이 있었다.

여기서 주요하게 살펴야 할 역사가 있다. 포르투갈 해군 제독 알폰소가 인도에 이어 말레이시아 말라카를 정복한 바탕에서 이후 포르투갈이 중국의 마카오를 점령하였으며 일본의 나가사키에까지 진출한 역사이다. 이때 포르투갈이 일본에 조총을 전하게 되면서 당시 최신 무기 조총이 임진왜란의 주요한 무기가 되어 우리의 강토를 침략한 근원이었던 사실은 망고의 달콤한 과즙에 담긴 역사를 곱씹게 한다. 

▲ 주한 타이폐이 대표부에서 선물한 애플망고     ©이일영 칼럼니스트

망고 과일은 9세기 무렵부터 페르시아 상인들에 의하여 동아프리카에 전해진 역사가 있지만, 대항해 식민지 시대의 강국 포르투갈에 의하여 아프리카 대륙은 물론 남미 식민지에 재배 기법이 전해지면서 아메리카 대륙에 망고 재배가 시작되었다. 

망고 과일나무는 수확 이후 개화가 매우 늦는 특성으로 다음 해 해거리 현상이 심한 나무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나라는 필리핀이었다. 필리핀 망고 재배 농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오래전부터 망고나무 아래 낙엽을 태워 연기를 쐬었다. 이는 나무의 생장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에틸렌을 생성 시켜 나무의 꽃대를 키우는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바탕에서 필리핀 열대과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예학자 라몬 바르바 박사는 질산칼륨 비료를 망고나무에 뿌리면 금새 꽃대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1974년 (화학 스프레이에 의한 망고꽃의 유도) 라는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이는 오늘날 전 세계 망고 과일 재배의 교과서이다. 

열대 과일의 꽃으로 불리는 망고는 기후 온난화로 우리나라 아열대 과일 재배 중 경지 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과일이다.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된 애플망고 재배가 전남과 경남 일대로 점차 북상하며 재배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잔류농약 걱정이 없는 친환경 영농으로 생산되고 있는 우리나라 망고 과일의 관심과 사랑은 우리의 몫이다. artwww@naver.com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The history story of mango fruit

In early June, the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MFDS) found that the residual pesticide trifloxistrobin (0.03 mg/kg), which was three times the standard applied level (0.01 mg/kg), was detected in Apple Mango, an imported fruit from Taiwan.

At the same time, it is known that the Taipei representative in Korea delivered about 280 boxes of Taiwanese apple mangoes as gifts to key figures in each field in Korea, including the mayor of Seoul and some lawmakers.

Residual pesticides are the residual levels of pesticides sprayed in the process of growing fruit crops, and include pesticides, fungicides, herbicides, and plant growth regulators that pose a risk of carcinogenesis or human harm. to secure stability through strict customs regulations. The pesticide exceeding the standard in this Taiwanese apple mango is Trifloxystrobin, which is used for powdery mildew, rust, anthrax, and spot disease that occur on various crops.

The import inspection process for agricultural products in Korea is stricter than that of major advanced countries in the world. Furthermore, there are not many countries in the world that perform local quarantine on major items in the quarantine standards for imported agricultural products. In particular, Korea's pesticide residue standards are twice as strict as those permitted in Europe.

In this procedure, when imported fruit is transported by plane or ship, a random sample of the total quantity is checked. At the time of sample inspection, it was cleared, but if the residual pesticide level exceeds the standard according to the results of inspection in the market after that, sales will be stopped or taken back. However, there is a problem that it is impossible to take measures to recover products that have already been sold. China imposed a de facto import ban in 2017 on the grounds that Taiwanese apple mangoes exceeded the standard for pesticide residues.

Mango is a fruit grown in tropical or subtropical climates, characterized by high sugar content and abundant juice, and there are various types. Among them, apple mango got its name from Japan because it has a color similar to that of an apple.

Mango is a fruit with a long history. Around the 5th century BC, it was native to the Bay of Bengal area bordering the northeastern part of the Indian subcontinent, Bangladesh and Myanmar. Botanically, Mangifera Indica, an evergreen evergreen tree that does not lose its leaves in all four seasons, is the prototype of the mango fruit tree. Numerous Indian mangoes and Southeast Asian mangoes were created from this prototype.

The mango fruit has many stories that gave birth to various cultures in India's long history. In particular, Akbar the Great (1542–1605), the third emperor of the Mughal Empire, an Islamic dynasty of India, was a admirer of mango fruit. At that time, many varieties were grafted to Iran and Central Asia, and a large-scale mango cultivation area was established in Dehradun in northern India by the emperor's order.

Today, the fruit name mango is Portuguese. There is Alphonso mango, which is called the king of mangoes produced in the western region of India, which is the main producer of mangoes. It is named after General Alfonso de Albuquerque (1453-1515), a legendary naval admiral during the Portuguese Discovery Era, who occupied Goa in western India in 1510 and became the 2nd Governor-General of Indo-Portuguese. From ancient India, there was a tradition to name the mango species as the name of a person with a noble status.

There is a history that is important to look at here. This is the history of Portuguese naval admiral Alfonso conquering Malacca, Malaysia, following India. At this time, the fact that Portugal delivered guns to Japan, the latest weapon at the time, became the main weapon of the Imjin War and was the source of the invasion of Korean territory.

▲ Apple mango presented by the representative office of Tai Pei in Korea © Il-Young Lee, Columnist

Mango fruit has a history of being brought to East Africa by Persian merchants from around the 9th century, but as the cultivation technique was transmitted to the African continent as well as South American colonies by Portugal, a powerful power in the colonial era, mango cultivation began in the Americas.

The mango fruit tree bloomed very late after harvest, so it was a tree that had a severe scattering phenomenon the following year. The country that solved this problem was the Philippines. To prevent this problem, Philippine mango farmers have long smoked fallen leaves under mango trees. This produced ethylene, a hormone that increases the growth of trees, and had the effect of nurturing the flower stalks of trees.

Dr. Ramon Barba, a horticulturalist who is called the father of tropical fruits in the Philippines, announced in 1974 (Induction of Mango Flower by Chemical Spray) that flower stalks are created immediately when potassium nitrate fertilizer is applied to mango trees. It is today the textbook of mango fruit cultivation around the world.

Mango, called the flower of tropical fruit, is the fruit that occupies the first place in cultivated land among subtropical fruits in Korea due to climate warming. Apple mango cultivation, which started in Jeju Island, is gradually moving north to Jeollanam-do and Gyeongsangnam-do, and the number of growers is increasing significantly. It is our responsibility to care for and love our mango fruit, which is produced through eco-friendly farming that does not have to worry about pesticide residues. artwww@naver.com

Writer: Lee Il-young

Director of the Korean Art Center. columnist. 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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