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HaiPress
현대백화점 중동점 ‘그리팅 스토어’ 오픈
영양 진단 후 맞춤형 솔루션 제공
식습관 개선 위한 식단 짜주기도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 겨냥”

체성분·당독소·미량영양소·피부상태 등 종합적인 영양 상태를 4종의 전문 측정 기기를 통해 진단한다. [변덕호 기자] 검사는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개인 식습관 등에 대한 설문과 함께 체성분·당독소·미량영양소·피부상태 등 종합적인 영양 상태를 4종의 전문 측정 기기를 통해 진단한다.먼저 ‘AGEs sensor’라는 장비로 당독소 수치를 파악한다. 당독소란 포도당,과당과 같은 당이 단백질 또는 지방에 결합해 당화된 물질로 노화 시 증가한다.마그네슘,비오틴,셀레늄,엽산,아연,비타민 B1,비타민 B2,비타민 B6,비타민C,비타민 E 등 체내 부족한 영양소를 알려주는 ‘비타스틱’ 검사도 진행한다.체수분과 단백질,무기질,지방을 측정하는 인바디를 사용해 체형을 진단한다.이와 함께 평소 식습관을 진단하는 검사 설문도 병행한다.끝으로 네 가지 검사 결과를 종합해 ‘그리팅 헬스 스코어’를 매긴 후 이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체내 부족한 영양소 진단 결과. [변덕호 기자] 영양사는 고객이 섭취하면 좋을 식재료,반찬,영양제 등을 추천해 준다. 그리팅 스토어나 현대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특히,현대 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AI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통해 그리팅 스토어 매장 내 상품 뿐만 아니라 현대식품관 내 신선·가공식품 5000여종을 개인 영양 상태에 맞춰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맞춤형 식단의 경우 짧게는 한 끼부터 한 달 이상 장기 식단 제안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공한다. 가격은 한끼에 6000~8000원 선이다.기자는 마그네슘과 비타민B6가 부족하다는 진단 결과에 따라 깻잎,현미,낙지,갈치,바나나,닭고기 등 맞춤 식재료를 추천 받았다. 저당·고식이섬유 맞춤 반찬으로 구성된 얼갈이된장국,불주꾸미볶음,돼지고기김치찌개 등을 추천 받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그리팅 스토어’. 매장에선 맞춤형 식단에 맞는 반찬류도 판매하고 있다. [변덕호 기자]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식품관 차별화를 위해 그리팅 스토어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식품관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가치 소비가 더 중요한 시대”라며 “그리팅 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식품관만이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콘텐츠로 우리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팅 스토어가 ‘셀프 메디케이션’ 시장이 커짐에 따른 성장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일본이나 미국의 일부 매장에는 영양사가 상주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생활밀착형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가 선도입해서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중동점 그리팅 스토어를 시작을 판교점을 비롯한 전국 주요 점포에 그리팅 버틀러 서비스를 점차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또한 유선 및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영양 상담서비스도 개발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개인 맞춤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