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HaiPress
젠슨 황·샘 올트먼 등 경영자들
백악관서 AI 인프라 지원 호소
성인물 규제 등 자정 계획 발표
미국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로 모였다.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기 위해 미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진 '딥페이크' 관련 자정 계획을 발표해 규제의 철퇴를 피하기 위해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샘 올트먼 오픈AI CEO,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루스 포랫 최고투자책임자(CIO),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오픈AI 경쟁자인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 테크업계 CEO와 고위 임원들이 백악관에 모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고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와 여기에 들어가는 전력 등 인프라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부처 간 태스크포스와 해당 시설에 대한 신속한 허가를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정부 측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등이 모였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캘빈 버틀러 엑셀론 CEO가 참석했다.
이날 백악관에 모인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커지는 '딥페이크 이미지' 규제에 대한 자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AI 기업들이 "모델의 목적에 따라 AI 학습 데이터에서 나체 이미지를 자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이 서약에는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앤스로픽,어도비,코히어 등이 참여했다.
나체 이미지를 학습한 AI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나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사람의 이미지를 활용해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로 사용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아동 성학대와 동의 없는 성인 딥페이크 이미지 제작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은 이런 이미지에 대해 "여성과 어린이,성소수자를 불균형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급증했으며,현재까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AI의 유해한 사용 사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