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의 차로 엇갈린 생사... 30년만 최악 태풍에 슬픔에 빠진 베트남 [신짜오 베트남]

2024-09-17 HaiPress

태풍 ‘야기’로 인해 무너진 베트남 홍강의 한 철교. <연합뉴스>

[신짜오 베트남 - 310] “죽음이 바로 앞에 있었다.”

베트남 북부 푸토성의 한 철교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슈퍼태풍 ‘야기’의 거센 바람에 맞서 간신히 중심을 잡고 다리를 건너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철교가 거대한 굉음과 함께 붕괴됐고 차량이 홍강으로 추락하는 아비규환이 펼쳐졌습니다. 이 운전자는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그 순간에 가까스로 추락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몰던 오토바이 앞을 달리던 트럭과 자동차 10대,오토바이 2대는 추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375m 길이의 이 다리는 절반 이상이 무너졌고 그 다리와 함께 홍강으로 추락한 팜 쯔엉 선 씨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깨닫기도 전에 강물에 빠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그는 물에 떠 있는 바나나 나무에 간신히 매달려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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