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같은 K-연결성장 모델 찾자"

2024-10-29 HaiPress

한국경영학회 추계학술회


'나눔빵집' 벤치마킹 토론


기업·고객·사회 상생해야

29일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범수 연세대 교수,정연승 한국경영학회 수석부회장,이호철 축산물품질평가원 본부장,최정일 한국경영학회 차차기 회장,양희동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한수희 능률협회컨설팅 대표. 이충우 기자

"대전 빵집 '성심당'은 당일 팔고 남은 빵을 지역 단체에 기부하는 '나눔 경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공헌이 다시 기업 수익으로 돌아오는 '연결된 성장'의 대표 사례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한국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한 성장 성심당'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전략적 변곡점에서 기회를 살리고 새로운 리스크에 혁신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협력과 연결은 제3의 창업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 주제는 'K연결을 통한 성장전략'이다. 기업과 고객,기업과 기업 간 긴밀한 연결 관계를 구축해 상생과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을 찾고자 경영학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김형수 한성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는 '고객제표'라는 새로운 경영 성과 평가 시스템을 제시했다. 기존의 재무제표는 '제품 중심'의 경영 활동을 대변하지만,최근 경영의 핵심 요소로 여겨지는 고객 중심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기존 재무제표는 고객이라는 주제를 전혀 담고 있지 않아 자사 고객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고객 문맹' 상태에 빠지기 쉽다"며 "고객제표는 고객 유형별로 성과를 관리하고,고객 변동 현황을 통해 전체 매출 변화의 세부 원인까지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과 공공기관 간 연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상생 구조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카오 사례로 보는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전략'을 주제로 한 세션 발표에서 "플랫폼 기업을 무조건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플랫폼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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