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베를린 필과 겨루는 한류 대표주자 되겠다”

2025-01-13 IDOPRESS

정재왈 신임 대표이사 취임일성


美카네기홀 공연 등 해외 진출


노조 정년 문제 해결 의지도 피력


“츠베덴 감독과 궁합 맞아 문제없다”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정재왈 서울시향 신임 대표.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임 수장 정재왈 대표(61)가 “10년 안에 세계 최고 명문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정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허황된 목표가 아니라 앞으로 단계별로 필요한 부분을 성취한다면 세계 정상급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서울시향이 클래식 한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마스터플랜도 짜고 있어 6월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향은 창립한 지 80년,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에서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지 20년의 기념비적인 해를 맞았다. 정 대표는 “지난 20년의 역사를 생각하면 10년은 부흥,이후 10년은 약간의 침체기였다”고 털어놓으며 “이제는 도약해야 할 때”라고도 했다. 부흥기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이끌었던 초기 10년(2006~2016년),침체기는 정 전 감독과 박현정 당시 대표의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제 과거의 찌꺼기는 전혀 없다. 현재와 미래만 보고 간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시향 단원들이 사실상 정년 없이 재직 중인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결론을 내겠다”며 “노조와 일정 부분 논의,같이 노력하자는 다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네덜란드 출신 지휘자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취임 2년 차를 맞아 말러 교향곡 전곡 음반 녹음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지난해 10월 1번 ‘거인’ 음원을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개했고,올해는 2번과 7번을 선보인다. 해외 투어에도 나선다. 10월 27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정 대표는 “말러 시리즈의 실물 음반 제작을 검토 중이며,카네기홀 외에도 미시간·오클라호마 등 미국 동부 지역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 츠베덴 감독의 연주 해석이 너무 빠른 템포 등으로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데에서도 기탄없이 얘기했다. 정 대표는 “우리 마에스트르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지향점도 일치한다”며 “츠베덴 감독을 100% 신뢰한다”고 했다. 이어 “그의 연주에 관한 선호도가 갈린다는 평가를 알고 있지만,그런 부분은 진정성 있는 순간에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그분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은 서울시향의 음악적 색깔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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