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개발 우주 망원경 '스피어엑스' 궤도에 올랐다

2025-03-12 IDOPRESS

천문硏,관측장비 등 핵심기여

25개월간 600회 지구 촬영 '3차원 우주 지도' 만들어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우주로 발사됐다. 사진은 팰컨9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로 향하는 스피어엑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발사됐다. 임무 궤도에 올라 지상과의 교신까지 무사히 마쳤고 약 한 달간 시험 가동 후 본격적으로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스피어엑스는 12일 낮 12시 9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40여 분이 지나 발사체와 분리됐고,이후 고도 약 650㎞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했다. 발사 80분 후에는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


스피어엑스는 이날부터 약 37일간 초기 운영 단계에 돌입해 성능시험을 하게 된다. 이후 약 25개월 동안 지구를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우주를 600회 이상 촬영하게 된다. 전체 하늘을 4번씩 탐사하는 일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전 하늘을 102개의 적외선 파장으로 촬영하는 우주망원경이다. 앞으로 약 10억개의 천체를 관측해 우주의 3차원 공간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우주망원경이 개별 천체를 자세하게 관측했던 반면,스피어엑스는 전체 우주 지도를 그려낼 수 있다. 이 정도로 넓은 파장대를 갖추고 우주 전체를 관측하는 것은 스피어엑스가 최초다.


한국은 한국천문연구원을 중심으로 관측의 핵심 장비인 적외선 우주관측기기,망원경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극저온 진공 체임버 등을 개발해 스피어엑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우리 연구진도 스피어엑스의 관측 자료를 받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와 전천 분광 목록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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