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IDOPRESS
이미지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고
정교한 답변은 물론 후속 질문도
구글,차세대 검색 AI 개발에 속도
[사진 = 구글] 구글이 지난달 공개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AI 모드’에 멀티모달 검색을 더했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이번에 추가된 AI 모드의 멀티모달 기능은 이미지 분석에 먼저 도입됐다. 구글 렌즈 기술과 결합해 업로드하거나 촬영한 사진에 대해 질문하면,AI가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분석해 보다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해 준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AI모드는 ‘AI 개요(오버뷰)’에서 한층 진화된 검색 AI다. 제미나이 2.0 모델이 활용돼,오픈AI의 챗GPT 서치처럼 복잡한 질의응답이 가능하고,보다 깊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 측은 “이미지 속 물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재질·색상·모양·배열 등 시각적인 특성을 고려해 장면 전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며 “쿼리 팬아웃 기법을 기반으로 기존 구글 검색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정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쿼리 팬아웃은 개별 객체에 대해 동시에 다수의 질문을 던지고,정보를 종합한 응답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구글이 제공한 예시에 따르면,책장 사진을 찍은 뒤 “이 책들이 마음에 들었다면,높은 평가를 받은 비슷한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하자 AI 모드는 사진 속 책 제목을 인식하고,관련 도서를 추천하며 구매할 수 있는 링크와 후속 질문 기능까지 제공했다.
[사진 = 구글] 구글랩스를 통해 AI 모드를 경험할 수 있는 사용자도 확대한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AI 모드는 ‘구글 원 AI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되고 있었다.
구글 측은 “출시 이후 사용자들로부터 깔끔한 디자인,빠른 응답 속도,복잡한 질문에 대한 이해도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제 미국 내 수백만 명의 구글랩스 사용자에게 AI 모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네이버도 지난달 출시한 검색 AI ‘AI 브리핑’에 향후 멀티모달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AI 모드의 멀티모달 기능과 유사한 방향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네이버가 차세대 검색 AI에 속도 내고 있는 구글을 얼마나 빠르게 따라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