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IDOPRESS
방통위,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앱마켓 거래액 8.1조…전년 대비 6.4% 감소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 방통위 국내 앱 개발자가 인식하는 앱 내 결제(인앱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1일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앱 마켓사업자가 모바일콘텐츠 등 제공사업자에게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과 함께 도입돼 202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3년도 국내 ‘앱 마켓’ 규모는 거래액 기준으로 8조 1952억 원으로 2022년 8조7598억원 대비 6.4% 감소했다. 각 사업자별로 보면,애플 앱스토어(10.1%)와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6.3%)는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는 각각 10.1%,21.6% 감소했다.
4개 앱 마켓사업자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은 약 14~26% 수준으로,애플 앱스토어는 약 10% 증가했고 구글 플레이는 약 10% 감소했다. 국내 앱 마켓에 등록된 전체 앱 수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531만 8182개(각 앱 마켓별 중복 포함),앱 개발자 수는 전년 대비 0.65% 하락한 163만 6655명(각 앱 마켓별 중복 포함)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앱 등록 비중은 사진‧도구(26.1%),라이프스타일(15.6%),미디어‧출판(14.5%) 관련 앱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국내 앱 개발자가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96.4%),애플 앱스토어(71.3%) 순(중복포함)이며,매출액 비중도 구글 플레이가 67.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애플 앱스토어(28.2%),원스토어(2.9%),갤럭시스토어(1.5%)가 따랐다.
앱을 제공·판매하는 앱 개발 12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앱 개발자가 느끼는 주요 불공정 사례로는 앱 심사지연 경험(애플 앱스토어 36.8%·구글 플레이 26.2%)이 가장 높았으며,앱 등록 거부 경험(애플 20%·구글 13%)과 앱 삭제 경험(구글 8.2%·애플 3.2%)이 그 뒤를 이었다.
앱 내 결제(인앱 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수수료’라고 답한 앱 개발자가 70.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다음으로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 (11.6%),‘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조사됐다.
앱 개발자가 느낀 앱 최초 등록 과정상의 어려움으로는 ‘심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구글 플레이 29.8%·애플 앱스토어 29.6%),‘질의에 대한 피드백 지연’(각각 26.1%·25.3%) 등이 꼽혔다.
앱을 최초로 등록하기 위해 소요되는 심사 기간은 구글 플레이는 등록 시 2일 이내(25.6%)에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애플 앱스토어는 6∼7일 이내(42.5%)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의 경우,우리나라 국민은 정기결제를 월평균 1.43회,1만3317원을 지출했으며,일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9756원을 소비했다.
유료 콘텐츠 구매 경험이 있는 최종이용자 중 28.3%가 환불 신청을 해봤으며,환불 소요 기간에서는 ‘최대 1주 이내’가 50.0%로 가장 높았고,‘최대 2주 이내’가 34.4%로 그 뒤를 이었다.
앱 내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 비율은 74.5%이며,웹사이트 결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25.5%로 나타났다. 앱 내 결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 편리성’이 가장 높았고,‘환불 절차 편리’가 그 뒤를 이었다. 웹사이트 결제 선호 이유로는 ‘가격이 더 저렴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천지현 시장조사심의관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이용자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한편,앱 마켓 생태계의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