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HaiPress
중국 AI 모델,성능은 근접했지만 ‘프런티어 돌파’는 아직
딥시크·알리바바 등 약진,인프라·혁신 능력이 관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사진=구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이 미국과 격차를 빠르게 좁혀 지금은 불과 “몇 달 차이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4년 알파폴드 개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허사비스 CEO는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모델은 우리가 1~2년 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이 와 있다”며 “이제는 몇 달 정도 뒤처진 수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소를 이끄는 인물이 중국의 기술 추격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허사비스 CEO 발언은 그동안 중국이 미국과 서방 AI 기술에서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통념과는 다른 평가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최첨단 수준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보여줬다”면서도 “문제는 그 경계를 넘어서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AI 업계는 지난 1년간 빠른 진전을 보여왔다. 지난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반도체와 낮은 비용으로도 강력한 성능의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후 알리바바,문샷AI,즈푸AI를 비롯한 중국 대형 정보기술(IT)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허사비스 CEO는 중국이 아직 ‘프런티어 혁신’을 증명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로 기존 한계를 넘어선 사례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2017년 구글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현재 챗GPT와 제미나이 등 대부분 대형 언어 모델의 기반이 되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중국의 한계를 기술 규제보다는 ‘연구 문화’에서 찾았다. 그는 딥마인드를 ‘현대판 벨연구소’에 비유하며 단순한 성능 확장보다 탐색적이고 근본적인 연구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 CEOSMS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은 모방하는 것보다 100배 어렵다”며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췄지만,과학적 혁신은 훨씬 더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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