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HaiPress
27일 케이옥션 5월 경매 출품
서도호·김환기·백남준 작품도

박수근의 ‘귀로’(1964) <케이옥션> 박수근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귀로’가 경매 시장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5월 경매에 박수근의 1964년작 ‘귀로’를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작가는 8억5000만원이다. 압축 목재 판인 메소나이트에 유채로 그린 이 작품은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 같은 질감 위에 귀갓길 인물들을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가 말년에 그린 것으로 조형적 표현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2014년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 대표작 ‘빨래터’와 함께 전시된 바 있다. 당시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박수근 회고전이었다. 이 작품이 다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도호의 ‘Cause & Effect’ <케이옥션> 또 올 하반기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앞둔 서도호의 대형 설치작품 ‘Cause & Effect’도 경매에 나온다. 추정가는 2억8000만~6억원이다. 직경 164cm,높이 300cm 규모의 이 작품은 수천 개의 소형 인물상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를 이루는 설치 작업이다.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핵심 사유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의 ‘무제’(1969) <케이옥션>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포함됐다. 김환기의 1969년작 ‘무제’(7억8000만~15억원)는 뉴욕 시기에 제작된 대형 작품이다. 청색 계열의 십자 구도와 붉은색과 황토색의 색면이 교차해 점화 이전 추상 실험의 과정을 보여준다. 유영국의 1988년작 산(4~8억원)도 경매에 오른다. 강렬한 색면과 기하학적 구성으로 산의 형태를 추상화한 작품이다.

유영국의 ‘산’(1988) <케이옥션> 백남준 작품도 출품된다. 1997년 종이에 오일 파스텔과 연필로 그린 드로잉 8점 세트 ‘무제’(4억~6억원),TV 모니터 안에 조선시대 민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띄운 ‘호랑이는 살아있다’(3900만~8000만원)이 주인을 찾는다.

백남준의 ‘호랑이는 살아있다’ <케이옥션> 동시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경매에 오른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작가 안젤 오테로의 ‘Bright Arrows’(8000만~2억5000만원)는 유채와 천 콜라주를 활용한 대형 작품으로,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물성 실험이 특징이다. 프랑스 작가 로베르 꽁바스의 ‘Untitled‘(8000만~2억원),미국 추상화가 스탠리 휘트니의 ‘Untitled’(5800만~1억2000만원) 등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도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는 안나 박,우국원,남춘모,정영주,윤병락,최영욱,무나씨 등의 작품도 함께 출품돼 다양한 컬렉터층의 관심이 예상된다. 5월 경매에는 총 83점,약 104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