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암보험이 효자네" 메리츠화재 1.7조 벌어

2025-02-06 HaiPress

공격적 경영으로 최대 실적


손보사 2위 탈환 여부 촉각


메리츠화재가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작년 1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3위인 메리츠화재가 D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작년 1조71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메리츠화재가 역대급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새 보험회계제도인 IFRS17하에서 수익성이 높은 '장기 인보험'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장기 인보험은 건강보험,암보험 등을 포함하는데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나 상해도 보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다. 꾸준한 자산 운용·확보를 통해 투자손익도 안정적으로 키웠다는 것이 메리츠화재 측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의 꾸준한 증가와 투자손익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보험상품과 투자로 인한 이익이 커진 배경에는 메리츠화재의 공격적인 경영 성향이 자리한다는 시각이 많다.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험에 대한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설계사 조직 규모를 크게 늘렸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역시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맹렬한 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 대표는 "2024년은 1등에 도전하기 위한 힘을 축적하는 해였다"면서 "우리 회사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꾸준한 실적 개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높은 실적은 대규모 성과급으로 이어졌다. 메리츠화재는 작년에 연봉의 60% 수준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는 국내 보험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리츠화재가 작년 대규모 순이익을 내면서 업계 2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DB손보와 격차가 1000억원도 채 나지 않았던 만큼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가 2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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